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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 광물 협정 서명 예정…트럼프, 의회 연설서 발표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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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지난주 결렬된 광물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이 같은 보도는 지난달 28일 백악관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JD 밴스 부통령과 설전을 벌이고 서명식이 취소된 후 나왔다.

3명의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보좌진들에게 이날 저녁 의회 연설을 통해 광물 협정 체결을 발표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백악관과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워싱턴의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은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을 요구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미국의 지원을 고맙게 생각할 것을 요구하며 설전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세계 3차 대전을 놓고 도박을 하고 있다"고 대놓고 비난했다.

협정 체결 불발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럽으로 향해 지지를 얻었지만, 미국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유럽 정상들의 입장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전쟁 종식이 매우, 매우 멀었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최악"이라고 평가하고 "미국은 더는 참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후 몇 시간 만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광물 협정이 끝난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일 알려주겠다"면서도 "그렇지 않다. 그것은 미국에 훌륭한 거래"라고 말해 협정 체결 의지를 확인했다.

미국 정부가 지원 중단은 물론 젤렌스키 교체 의사를 흘린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도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지난주 백악관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면서 미국의 지원을 고맙게 생각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 아래서 평화를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광물 협정에 대해서도 "광물 및 안보 협정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언제든지 편리한 방식으로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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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3.0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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