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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부과에 멕·加·中도 보복 조치…관세 전쟁 확대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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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상대국의 보복 조치로 이어지면서 전 세계적인 관세 전쟁이 확대하고 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발효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가 부당하다며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25% 관세 부과를 정당화할 수 없다며 "우리는 관세 및 비관세 수단으로 대응하기로 했으며 우리는 그것을 일요일(9일)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이 미국으로 유입되는 펜타닐 등 마약을 통제하지 않는다며 이들에 대한 신규, 추가 관세 조치를 단행했다. 이날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는 25%의 관세가 부과되며 중국산 수입품에는 지난달 추가 10%에 더해 추가로 15%의 관세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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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3.04 [email protected]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 전쟁은 상대 교역국의 보복 조치로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는 300억 캐나다 달러(약 30조 원)의 미국산 재화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으며 21일 후에는 1250억 캐나다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우리 관세는 미국의 무역 조치가 폐기될 때까지 시행될 것이며 미국이 관세 부과를 멈추지 않으면 우리는 여러가지 비관세 조치를 추진하기 위해 주 및 지역들과 적극적으로 지속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역시 보복 조치에 나섰다. 앞서 중국 정부는 미국산 수입품에 최고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오는 10일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관세는 미국의 농산물을 겨냥했다. 미국산 옥수수에는 15%의 관세가 부과되며 대두는 10%의 관세율을 적용받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은 이들 국가 외에도 추가로 확대할 전망이다. 트럼프 정부는 오는 4월 2일부터 농산품에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으며 미 상무부는 유럽연합(EU) 등에 상호 관세를 적용하기 위해 각국의 부가세 및 무역 장벽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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