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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①트럼프의 '주가 방어'는 언제, 이번엔 신경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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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3월 4일 오후 2시5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최근 미국 주식시장의 시세가 연거푸 하락하자 월가에서 이른바 '트럼프 풋'의 등장 시점을 둘러싸고 활발한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가 지지 발언이나 행동 모색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견이 나오는가 하면 더 인내해야 한다는 분석, 나아가 아예 없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풋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취하는 수사적인 발언이나 정책적인 개입을 뜻한다. 원래 '풋'이라는 용어는 옵션상품 중 특정 가격에 자산을 팔 수 있는 풋옵션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는데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1기 때 주가 성과를 자신의 중요한 국정운영 지표로 보고 주가가 크게 하락할 때마다 시세 지지성 발언과 행동에 나서 붙은 은유적 표현이다.

1. 언제?

월가에서 '트럼프 풋'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된 배경에는 최근 주가 하락의 기울기가 워낙 가파르다는 점이 있다. 주가지수 S&P500의 낙폭이 최고가 (지난달 19일) 대비 5%에 불과하다고는 하나 최고가 경신 1주일 만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큰 5일 낙폭을 기록하는 등 하락세가 거칠게 전개되고 있다. 주춤해진 인공지능(AI) 열기, 고조되는 경기 우려 등 호재 공백 속에서 가파른 시세 하락은 투자심리의 급랭을 불러와 추가 급락을 불러오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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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풋의 발동 시점이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는 의견(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 에버코어ISI 줄리안 에마뉴엘 전략가)은 S&P500의 대통령 선거일 당시 수준을 두고 하는 말이다. 작년 11월5일 대선 당일 S&P500의 종가는 '5783'다. 현재 시세(3일 종가) 5853.49 대비 불과 1% 낮은 지점인데 이 수준을 밑돌게 되면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의 주가 하락'이라는 뉴스 헤드라인의 도배가 예상되고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시세 현황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시작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시된다.

관련 수준은 S&P500의 장기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과 중첩되는 지점이기도 해 전문가들의 면밀한 관찰 대상이 되고 있다. 현재 S&P500의 200일선은 5723으로 대선 당일 종가보다 1%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S&P500이 중요 심리적 지지선이기도 한 200일선까지 밑돌면 기관투자자들의 기계적인 추가 매물을 불러올 수 있을 뿐 아니라 불안감 확산을 유발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주가 하락'이라는 내러티브가 강화될 수 있는 셈이다.

추가 하락을 기다려야 한다고 보는 진영(도이체방크의 빙키 차드하 전략가)은 S&P500의 최고점 대비 낙폭 '최소 10%'를 거론한다. 고점 대비 낙폭 10%는 주식시장이 관행적으로 일컫는 '조정' 국면에 해당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관세가 미국인에게] 약간의 고통을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나 정부지출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취하는 등 종전보다 많은 불만을 감수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만큼 더 큰 하락이 있어야 기대해 볼 법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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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2. 어떻게?

낙폭이나 시점과 무관하게 트럼프 풋이 발동된다면 가장 먼저 행정부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실질적인 정책 변화 없이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단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발언을 내놓는다거나 현재 입법 과정 중에 있는 감세안 연장 조처의 추진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등의 내용을 통해서다. 무엇보다 신속적인 대응으로 예상되는 것은 무역협상과 관련해 모종의 기대감을 흘리는 거다.

▶②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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