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젤렌스키, 최악의 발언…미국 더 참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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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종식이 매우 멀었다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발언을 "최악"이라고 평가하고 미국이 더는 참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서 "전쟁 종식이 매우, 매우 멀었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보도한 AP통신의 기사를 공유하고 "이것은 젤렌스키가 할 수 있는 최악의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더 이상 그것을 참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말했던 것처럼 이 사람은 미국이 지원하는 한 평화가 오기를 원하지 않으며 젤렌스키와 회의에서 유럽은 미국 없이 그 일을 할 수 없다고 명확히 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8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광물 협정 서명을 위해 백악관을 방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JD 밴스 부통령과 설전을 벌인 후 협정서에 서명하지 않고 백악관을 떠났다.
이후 유럽 정상들을 만난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지를 확인했지만 유럽이 미국의 지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다시 미국과 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위기와 관련해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을 중단하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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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3.04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