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증시] 제조업 지표 부진 등에 약보합 마감...자동차株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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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3일 인도 증시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센섹스30 지수는 0.15% 하락한 7만 3085.94, 니프티50 지수는 0.024% 내린 2만 2119.30포인트를 기록했다.
양대 벤치마크 지수 중 니프티50 지수는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이라고 민트는 지적했다.
인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들었고, 한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과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높였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4분기(10~12월) 경제 성장률이 6.2%를 기록했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정부 지출과 소비자 수요가 증가한 것에 힘입어 성장률이 직전 분기의 5.4%에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2월 제조업 지표가 1년 만에 최저치까지 둔화하면서 경기 반등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약화시켰다. 경기 선행 지표인 제조업 지표의 부진은 지난해 4분기 나타난 경기 반등세가 장기화하기 어려울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로이터는 보도하기도 했다.
캡그로우 캐피탈의 아룬 말호트라 최고투자책임자는 "투자자들이 관세에 대한 명확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은 4월 중순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인도 경제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외국인 매도세도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외국인 투자자 매도액이 130억 달러(약 18조 9878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코탁 증권의 산지브 프라사드 분석가는 "심각한 조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력적인 가치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은행 및 비은행 대출 기관을 제외한 대부분의 섹터가 여전히 비싼 것도 매도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 아이허 모터스 등은 2월 판매 호조로 1~3% 상승했지만 현대자동차와 바자즈 오토는 판매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각각 1.9%, 2.5% 하락했다.
특징주로는 벤치마크 지수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꼽혔다. 자회사인 릴라이언스 뉴에너지가 배터리 셀 공장 설립 지연으로 벌금을 물게 됐다는 소식이 악재가 돼 2.2% 하락하면서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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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3일 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