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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초 소비 위축…시장, 6월 금리 인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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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소비가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이 늘었지만 소비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오는 6월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부각됐다.

미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은 28일(현지시간) 1월 미국의 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소비가 전달보다 줄어든 것은 지난 2023년 3월 이후 처음이며 0.2%의 감소율은 약 4년간 최대다.

미국의 소비지출은 지난해 12월 한 달 전보다 0.8% 증가해 견조한 모습을 유지했다. 미국에서 소비는 전체 경제 활동에서 약 70%를 차지한다.

1월 소비 위축은 한파와 눈 폭풍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역시 소비에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재화 소비는 자동차와 취미 용품, 가구, 의류, 신발, 식음료를 중심으로 1.2%나 감소했다. 서비스 소비는 식품 서비스와 유틸리티 소비가 줄면서 1월 중 0.3% 감소했다.

지난달 소비는 소득의 강력한 증가에도 불구하고 감소했다. 개인소득은 1월 0.9%나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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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의회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에 출석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2.13 [email protected]

이날 소비 지표를 비롯해 최근 공개된 소비자 심리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6월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6월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약 80%로 반영 중이다. 시장은 연준이 이후 9월에도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

연준은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기준금리를 1%포인트(%p) 인하한 후 지난달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 연준 위원들은 미국 경제가 강해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한다는 확신이 강해질 때까지 금리를 동결하는 게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관세 정책과 이민 정책의 변화가 실물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지켜봐야 한다는 점에서도 금리 동결 주장은 힘을 받고 있다.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성장 둔화의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2% 목표를 웃돌고 있어 연준에게는 딜레마가 될 것"이라며 "이들을 합치면 스태그플레이션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이제 걱정해야 할 일이 많아졌다"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미국 인플레이션의 2%를 향한 움직임은 정체된 모습이다. 연준이 주목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달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5% 각각 상승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3%, 1년 전보다 2.6% 각각 올랐다. 근원 PCE 물가지수의 연간 상승률은 12월 2.9%보다 둔화했다.

이날 지표 발표 후 국채 금리는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5.6bp(1bp=0.01%p) 내린 4.228%를 기록했고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8.6bp 밀린 3.993%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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