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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스 EU 외교안보 수장 "트럼프, 러시아 서사에 넘어가 우크라 나토 가입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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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거부한 것은 러시아 측 서사에 속아 넘어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현실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유일한 안전보장은 나토의 우산(umbrella) "이라며 그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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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칼라스 대표는 2021년 1월부터 작년 7월까지 발트3국 중 하나인 에스토니아의 첫 여성 총리로 재직한 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를 맡기 위해 사임했다.

에스토니아는 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 다른 발트3국과 함께 지난 2004년 나토에 가입했다.

칼라스 대표는 "우리가 나토에 가입한 이유는 러시아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면서 "나토 회원국은 러시아를 (먼저) 공격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유럽 국가를 공격하는 것은 그들이 민주주의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안전보장을 위해 줄곧 요구하고 있는 나토 가입에 대해 "절대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지난 26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관련 질문이 나오자 "그건 그냥 잊어라(forget about it). 그게 이 모든 일(전쟁)이 시작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유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추진 때문이라는 러시아 주장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향후 진행될 종전 협상에서도 이 문제는 거론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칼라스 대표는 "(트럼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비난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그것이 바로 우리가 절대로 받아들여서는 안되는 러시아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제 질문은 왜 우리가 러시아가 저지른 일, 즉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영토를 점령·합병한 것에 더해 그들이 원하는 것을 줘야 하느냐"라면서 "미국에서 9·11 테러가 터진 뒤 오사마 빈 라덴과 마주 앉아서 '좋습니다. 또 뭘 원하시나요?'라고 말하는 상황을 상상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과 관련 "유럽이 논의에서 배제된다면 이 협상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유럽은 반드시 협상에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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