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10 관세 위협 속 中 시진핑, 정치국 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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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다음 달 4일 중국에 또다시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8일 중국공산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했다.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정치국 회의를 통해 국무원이 작성한 정부 공작 보고(업무 보고) 초안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정치국 회의는 중국공산당 서열 24위 이내 인사들이 모여 진행하는 회의로 보통 1개월에 1차례 진행된다.
이번 정치국 회의는 리창(李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다음 달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서 행할 정부 공작 보고를 심의했다.
정치국 회의는 "지난 1년 동안 당 중앙이 업무 전반을 총괄하여 경제 사회 발전의 주요 목표와 과제를 순조롭게 완수했다"며 "중국 경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고품질 발전이 착실히 추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는 고품질 발전을 가속화하고, 전면적으로 개혁을 심화시키고, 산업 현대화를 구축해 나가는 한편, 국내 내수를 확대하고 과학기술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화사는 이날 정치국 회의가 다른 사항들도 검토했다고 전했다. 신화사가 언급한 '다른 사항'에는 이날 중국 내 최고의 화두였던 미국의 추가 관세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만약 미국이 고집스럽게 행동한다면 중국은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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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2월 진행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4.12.13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