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펠 "방어주로 피신하라...美 경기 역풍 거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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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투자은행 스티펠(Stifel Financial)은 올해 미국 경제의 역풍이 거세질 수 있는 만큼 방어주로 피신하라고 조언했다.
현지시간 27일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스티펠의 기관 주식 전략 담당 애널리스트인 토마스 캐럴은 "미국 경제가 강한 사이클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어떤 신호도 투자자들은 의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투자자들은 미국 제조업의 반등을 기대하고 있는 듯하지만, 캐럴 애널리스트는 "다음주 발표될 미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의심스럽게 살펴봐야 한다(should be taken with a grain of salt)"고 당부했다.
그는 "미국 제조업 PMI가 일시적 반등을 넘어 더 위로 뻗기 위해서는 상당한 장애물을 지나야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올해 뉴욕증시의 S&P500지수에는 상당한 경제적 역풍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규제 완화와 법인세 인하 등 친(親)기업 정책보다 관세 전쟁발 불확실성과 그에 따른 소비 경기 위축이 당장에는 미국 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캐럴 애널리스트는 "S&P500 지수의 위험이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우리는 여전히 필수소비재와 헬스케어, 유틸리티 등 방어적 가치주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하며 금(金)과 저변동성 자산, 양질의 자산 등 방어적 프록시 자산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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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사진=블룸버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