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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희토류 내가 줄게...미국과 협력할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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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등 "새 영토"에도 희토류가 매장되어 있다며, 미국을 포함한 파트너들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한 국영방송 기자와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지역을 포함한 희토류 채굴 프로젝트에 미국과 다른 외국 파트너들에게 참여를 제안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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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방송과 인터뷰 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라고 강조하며, "새로운 영토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러시아 연방으로 돌아온 새로운, 우리의 역사적 영토에 외국 파트너를 유치할 준비가 되어 있다. 거기에도 특정 (희토류) 매장지가 있다. 우리는 미국을 포함한 파트너들과 함께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말하는 "새 영토"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를 비롯한 노보로시야(신러시아·우크라이나 남동부 흑해와 크름반도 북쪽 지역)와 2022년 2월 24일 '특별군사작전' 이후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을 일컫는다.

해당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자신이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종전뿐만 아니라 경제개발 협력도 논의 중이라고 밝힌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글이 사실이라고 확인하며, 현재 러시아와 미국 기업들이 서로 연락을 취하고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라고 알렸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보유한 알루미늄에 대해서도 미국과 공동 사업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크라스노야르스크 지역에 새 수력 발전소를 건설해 추가 알루미늄 생산 시설을 만들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그들(미국)의 회사가 우리와 협력한다면, 상당한 이익이다. 회사들은 상당한 이익을 낼 것이고, 알루미늄은 수용할 수 있는 시장 가격으로 자국 내 시장에 진입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날 희토류, 알루미늄 공동 사업 제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희토류 광물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희토류 지분 50%를 요구하고 있는데, 전날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는 이 협상이 금주 타결될 것 같다고 알렸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약 21분 진행된 인터뷰 내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현 정권의 수장"이라고 지칭하는 등 의도적으로 이름 언급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금 당장 우크라이나 대선이 치러지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당선될 확률은 '0%'이고, 발레리 잘루즈니 전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젤렌스키 대통령보다 두 배나 높은 지지율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계엄령을 이유로 선거를 치르지 않고 있는데, 조만간 종전 협상이 타결되면 계엄령은 해제되고 선거를 차려야 하므로 젤렌스키 대통령이 협상을 피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사회 전체에" 해로운 인물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우크라이나가 우호적인 이웃 국가가 되길 바란다"라면서 "러시아 연방에 대한 공격의 발판으로 사용되기를 바라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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