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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G7 성명에 '러시아 침략자' 표기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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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오는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에 맞춰 화상으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동 성명에 러시아를 '침략자'(aggressor)로 표기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서방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미국 특사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한 2022년 2월 24일부터 G7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설명할 때 그간 사용해 온 "러시아의 침략"과 이와 비슷한 문구 사용을 거부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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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미국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G7은 전쟁 발발 이래 매해 24일에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해 왔는데, 지난해 러시아에 대한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때 미국의 표현 방식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발표된 G7 정상 성명에서 러시의 침략이란 표현은 5번이나 등장했다.

익명의 한 서방 정부 관리는 "우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구별해야 한다는 데 확고하다. 둘은 같지 않다"라며 "미국은 그 언어(침략)를 차단하고 있지만, 우리는 합의가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서도 아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주인공인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이 G7 화상 회의에 결국 초청받지 못할 수 있단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이우를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키스 켈로그와 만나 종전 문제를 논의했는데 예정된 공동 기자회견이 취소됐다. 이는 '미국 측 요청'에 따라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식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 책임론을 제기하며 젤렌스키 대통령을 "선거를 치르지 않은 독재자"로 표현했고, 러시아를 다시 G7으로 들여야 한다고 하는 등 친러 행보를 걷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 국무부도 지난 18일 마코 루미오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사우디 리야드에서 회담한 후 발표한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닌 "우크라이나에서의 갈등"(the conflict in Ukraine)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FT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단결된 연대가 탈선할 위기"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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