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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리포트 2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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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소비 심리 지표로 여겨지는 월마트의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불안 속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 하락한 4만 4176.65에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3% 내린 6117.52로 마무리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47% 밀린 1만 9962.36으로 집계됐다.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 동향을 예측하는 데 중요한 지표 역할을 하는 월마트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오는 2026년 1월 마감되는 회계연도의 매출이 예상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장기간 이어지는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이 지난 몇 분기 보여준 강력한 지출을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와 목재, 자동차,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한 달 내지 그보다 빨리" 발표할 수 있다고 말한 것도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프랑스를 제외한 유럽 주요국의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따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공개된 일부 기업들의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로 투자 심리가 약화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0.20% 내린 551.01로 장을 마쳤다. 1주 만에 최저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53% 떨어진 22,314.65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57% 하락한 8,662.97으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도 전장 대비 0.26% 내렸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5% 오른 8122.58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방위 섹터가 특히 큰 낙폭을 보였다. 유럽 각국의 방위 지출 증가 기대에 주초 4% 넘게 올랐던 방위 산업 섹터의 주가는 이날 2.8% 빠졌다.

이날 특징주로는 항공기 제조 기업 에어버스가 단기 생산 문제를 언급하고 A350 화물기의 인도 지연을 확인한 여파에 주가가 2.3% 하락했다. 자동차 제조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는 2025년에 순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경고에 주가가 2.5% 하락했으며, 르노는 기대 이상의 실적 보고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EU)의 새로운 탄소 배출 목표가 마진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밝힌 여파에 주가가 4% 하락했다.

인도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29% 내린 7만 5716.42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086% 내린 2만 2913.1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이 약화한 것이 IT 섹터의 하락을 압박했다. 미국에서 매출의 상당 부분을 올리는 인도 IT 업계는 미국 금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은행 섹터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한 것과 정부의 예금 보장액 확대 검토 소식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로이터는 "인도 정부는 은행의 예금 보장액을 현재 50만 루피(약 830만원)에서 80만~120만 루피로 인상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미 국채 가격은 장기 채권 발행량이 조만간 늘어날 가능성을 일축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발언에 따른 안도감 속에 일제히 상승했다.

채권 가격은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임다. 이날 뉴욕 채권 시장 오후 거래에서 기준금리가 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0bp(1bp=0.01%포인트) 하락한 4.505%를 기록했다. 단기물인 2년물 수익률은 4.27%로 0.4bp 하락했다.

연준의 QT 일시 중단 가능성으로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며 이날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달러화 지수는 이날 뉴욕 거래 후반 0.76% 내린 106.36을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러시아 송유관 피습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와 미국 달러화 약세 흐름에 사흘째 상승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2센트 오른 배럴당 72.5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44센트 상승한 배럴당 76.48달러에 장을 마쳤다.

우크라이나 드론(무인 비행기)의 러시아 송유관 타격에 따른 공급 위축 여파에 OPEC과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 플러스(+)'의 오는 4월 예정된 증산 계획 연기 전망, 달러화 지수 하락 등이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금 가격은 사상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4월물은 0.7% 상승한 트로이 온스(1 ozt=31.10g)당 2956.1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2954.69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뉴욕 시장 후반에는 2936.38달러로 다소 하락했다. 금 현물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10번째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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