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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빨라진 트럼프 관세 시계에 1주만 최저치...방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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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0일(현지 시간) 프랑스를 제외한 유럽 주요국의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에 따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공개된 일부 기업들의 실적 실망감에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후 유럽의 방위비가 늘며 유럽 각국이 채권 발행을 늘릴 것이라는 관측에 주요국 국채 금리가 최근 급등한 것도 주가에 부담을 줬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09포인트(0.20%) 내린 551.01로 장을 마쳤다. 1주 만에 최저치다. 전날 이 지수는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는데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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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사진=로이터 뉴스핌]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18.98포인트(0.53%) 떨어진 22,314.65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49.56포인트(0.57%) 하락한 8,662.97으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도 99.13포인트(0.26%) 떨어진 38,249.03에 마감한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2.04포인트(0.15%) 오른 8,122.58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18일 오는 4월 2일경 발표할 것이라고 했던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목재 등에 대한 25% 이상의 관세를 이르면 내달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을 협상 전술의 하나로 이해하며 다소 무딘 반응을 보여왔던 시장이 예상보다 빨라진 관세 시계에 압박감을 느끼며, 이날 주식 등 위험 자산은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방위 섹터가 특히 큰 낙폭을 보였다. 유럽 각국의 방위 지출 증가 기대에 주초 4% 넘게 올랐던 방위 산업 섹터의 주가는 이날 2.8% 빠졌다.

오는 23일 실시되는 독일 조기총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역시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독일 정치권에서는 제1 야당인 중도 보수 기독민주당(CDU)의 원내 1당 복귀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기민당을 중심으로 한 새 집권 세력이 개헌 가능선인 원내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지에 모아지고 있다.

기민당은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유럽에서 가장 엄격한 것으로 평가되는 재정 준칙을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채 브레이크(debt brake)라고 불리는 이 준칙은 정부 재정 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0.35%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데, 이 기준이 완화될 경우 독일은 물론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특징주로는 항공기 제조 기업 에어버스가 단기 생산 문제를 언급하고 A350 화물기의 인도 지연을 확인한 여파에 주가가 2.3% 하락했다.

자동차 제조업체인 메르세데스-벤츠는 2025년에 순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경고에 주가가 2.5% 하락했으며, 르노는 기대 이상의 실적 보고에도 불구하고, 유럽연합(EU)의 새로운 탄소 배출 목표가 마진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밝힌 여파에 주가가 4% 하락했다.

반면 ST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아마존 웹 서비스와 협력하여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장비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컴퓨터 칩을 출시한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5.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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