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네덜란드와 경제협력 강화…반도체·경제안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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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네덜란드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반도체와 경제안보 등 최근 현안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할 방침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방한 중인 디르크 벨야르츠(Dirk Beljaarts)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과 20일 오후 면담을 갖고, 한국과 네덜란드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네덜란드는 EU회원국 중 한국의 제2위 교역국(2024년 149.8억달러)이자, 제1위 대(對)한국 투자국(399억달러, 2024년 9월 누적, 신고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주요 교역·투자 파트너 국가다. 양국 기업간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협력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양측은 이번 면담에서 ▲한-네덜란드 협력 ▲경제안보·공급망 ▲반도체 등 의제를 논의하면서, 양국의 산업분야 정책 동향 및 협력 현황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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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 첫번째)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차 한-체코 공급망 에너지 대화'에서 루카쉬 블첵(Lukáš Vlček)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과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2.17 [email protected] |
안 장관은 첨단기술 분야 협력수요가 높은 양국간에 정보통신, 바이오 등 연구개발(R&D) 협력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며, 한-네덜란드 공동혁신위원회 등을 통해 심도 있는 협의가 지속되어 기술협력이 보다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특히 수출통제 분야 및 공급망 분야 관련 양국 정부간 협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측은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심화됨에 따라 양국의 경제안보 현안에 공감하고 의견을 모았다.
안 장관은 "2023년 12월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구축 이후 반도체 대화, 첨단반도체 아카데미 등 반도체분야 협력 사업이 원활히 진행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양국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