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지구에서 가장 똑똑한 AI 온다"... '챗GPT 대항마'그록3 출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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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17일(현지시간) AI 챗봇 최신 모델 '그록(Grok)3'를 공개한다.
머스크는 15일 자신의 엑스(X)에 그록3의 공개를 알리며 "지구에서 가장 스마트한 AI"라고 자신했다. 그록 3 공개 시간은 미 서부시간으로 17일 오후 8시(한국시간 18일 오후 1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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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5일(현지시간) 공개한 챗봇 '그록'의 로고. [사진=엑스] |
머스크는 지난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서도 그록3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해 "지금까지 출시된 모든 경쟁 모델을 능가하는 AI 모델"이라면서 "그록3는 합성 데이터를 통해 학습했으며 자신이 저지른 오류를 인식하고 데이터를 다시 분석해 논리적 일관성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의 공동 창립자 중 한 명이지만, 올트먼의 영리 추구 기조에 반발해 2018년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이후 "오픈AI 등 영리를 추구하는 AI 기업들에 대항하겠다"면서 같은 해 7월 xAI를 설립하고 '그록'과 '그록 2'를 차례로 출시했다.
그록 3의 이번 출시는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AI 챗봇을 개발하기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는 오픈AI의 챗GPT와 비슷한 성능의 모델을 훨씬 저렴한 비용에 개발했다고 밝혀 세상을 놀라게 했으며,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AI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