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美 부통령과 회담... "美·유럽과 계획 마련돼야 푸틴 만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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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JD 벤스 미국 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에서 만나 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이날 오후 독일 뮌헨 안보 회의를 계기로 만나 회담을 가졌다.
벤스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상하는 종전 협상을 설명하면서 이를 수용할 것을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종전 협상을 시작하는 것에 모두 동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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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회담을 하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구상과 관련하여 젤렌스키 대통령이 강력히 희망해 온 크림반도 등 영토 반환과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가입이 '비현실적'이라면서 러시아 측에 유리한 견해를 보였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더 많은 말을 하고, 더 많이 일하고, 푸틴을 막을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뮌헨 안보 회의에서도 미국, 유럽과 함께 공동의 계획을 세운 뒤에야 푸틴 대통령과의 협상에 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공동 계획 수립) 우리는 푸틴과 앉아서 전쟁을 멈출 것"이라며 "이 경우에만 나는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지난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전화 통화에서 그가 개인 전화번호를 주면서 원할 때 언제든지 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트럼프 정부의 준비된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며 불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