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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기업 실적 호조와 우크라戰 종전 기대감 시너지로 강한 상승세… 범유럽·독일 지수 동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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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13일(현지시간)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증시가 2.0% 넘게 급등한 것을 비롯해 범유럽 지수와 프랑스·이탈리아 증시 등이 1.0% 이상 오르면서 유럽 시장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미 CNBC는 "네슬레·지멘스 등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대한 희망 고조가 맞물리면서 유럽 증시가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5.97포인트(1.09%) 오른 553.75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개장과 함께 강한 상승 동향을 보였고, 마감 때까지 모멘텀을 잃지 않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463.99포인트(2.09%) 상승한 2만2612.02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21.92포인트(1.52%) 오른 8164.11로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42.72포인트(0.49%) 떨어진 8764.72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376.86포인트(1.00%) 상승한 3만7908.05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24.80포인트(0.19%) 오른 1만2936.3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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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사진=로이터 뉴스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협상을 즉각 개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이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도 전화를 걸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트럼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도자 모두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크렘린궁도 두 정상이 이날 약 1시간 30분 정도 통화했으며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모스크바로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미 CNBC는 "전쟁 종식에 대한 전망이 더욱 뚜렷해졌다"고 했고, 로이터 통신은 "만 3년 가까이 지속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러시아와 대화를 시작하려는 미국의 계획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이 확산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0.35% 상승한 1.0418 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영국 통계청(ONS)은 이날 4분기 국내총생산(GDP) 상승률이 0.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0.1%)를 웃도는 깜짝 성장률이었지만 영국 경제가 여전히 침체 우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저변에 깔리면서 우울한 하루를 보내야 했다. 

한편 기업들은 눈부신 실적을 잇따라 발표했다. 

독일을 대표하는 기업 중 하나인 지멘스는 공장 자동화 사업의 '상당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나은 분기 이익 규모를 보고한 뒤 7.26% 올랐다. 

지멘스는 작년 12월까지 3개월 동안 올린 이익이 전년 대비 8% 감소한 25억2000만 유로에 그쳤지만 이는 시장의 컨센서스 24억4000만 달러를 뛰어넘는 것이었다.

세계 최대 식품업체인 네슬레는 연간 유기적 매출이 2.2% 증가했고, 매출과 순이익(109억 스위스 프랑)이 시장 예상치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하면서 6.22% 상승했다. 

타이어 제조업체 미쉐린(+5.1%)과 전기장비 업체인 르그랑(+5.9%) 등 프랑스 업체들도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반면 영국의 대표 소비재 기업인 유니레버는 5.45% 하락하면서 영국 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한 몫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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