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 공무원 7만5000명, 머스크 제안 희망퇴직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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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정부 소속 공무원 약 7만5000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정부효율부(DOGE)의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제안한 희망퇴직(buyout)을 신청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정부 예산을 절감하려는 트럼프 정부의 바람보다 적은 수다.
통신에 따르면 이 같은 희망퇴직 신청 공무원의 수는 전체 240만 명 중 3%에 해당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앞서 5~10%의 감원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날 레빗 대변인은 정부가 이 같은 공무원들의 반응에 만족한다면서 "우리가 원하던 수치를 달성한 것으로 확신하지는 못하지만 7만5000명이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수용했다"며 "이것은 미국 납세자들에게 수백만 달러를 절약해줄 것이며 그것이 우리가 원한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의 주도로 트럼프 정부는 연방 공무원을 대상으로 이달 직장을 그만두는 대신 오는 9월 말까지 임금을 지급하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미국 정부는 공무원들에게 이 같은 희망퇴직이 최선의 선택일 것이라며 신청을 유도했다. 이 같은 희망퇴직 제안은 머스크가 지난 2022년 트위터(현 엑스(X))를 인수한 직후 대대적인 감원을 진행한 것과 비슷하다.
조 바이든 전 행정부에서 연방 공무원 수는 6.3% 증가했다. 7만5000명의 퇴사로 연방 공무원 규모는 지난 2023년 수준으로 줄어든다.
공격적으로 공무원 감축을 진행 중인 트럼프 정부에서 공무원 숫자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11일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가 참석한 가운데 각 부처에 DOGE와 협력해 감원을 진행할 것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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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2.12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