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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트럼프 '관세 전쟁' 재점화 발언에 일제히 하락… 범유럽 지수 7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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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시 자제하는 듯 했던 글로벌 관세 전쟁에 다시 불을 붙이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고용 시장에서는 일자리 증가세는 둔화했지만 실업률이 하락하고 임금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 분위기가 더욱 굳건해지는 양상이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2.09포인트(0.38%) 내린 542.75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이번 한 주 동안 0.6% 올라 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15.42포인트(0.53%) 떨어진 2만1787.00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26.75포인트(0.31%) 하락한 8700.53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34.59포인트(0.43%) 내린 7973.03으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66.07포인트(0.18%) 떨어진 3만7055.70에 마감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42.10포인트(0.33%) 하락한 1만2688.9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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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글로벌 관세 전쟁에 다시 박차를 가했다.

그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다음 주 많은 국가를 상대로 상호주의적 관세(reciprocal tariff) 부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관세 부과 대상 국가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일자리 시장에서는 1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14만3000건을 기록해 다우존스가 예측한 16만9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하지만 실업률은 4.0%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아졌고, 시간당 평균 임금은 한 달 사이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NBC는 "미국의 고용 보고서가 투자자들을 실망시킨 후 유럽 주식 시장은 하락세로 하루를 마감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 같은 지표가 공개된 후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적어도 6월까지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유럽쪽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경제가 과열되지도 위축되지도 않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지역의 중립 예금금리 수준은 1.75~2.25% 사이라고 밝혔다.

ING리서치의 거시 글로벌 책임자인 카스텐 브르제스키는 "유로존의 성장이 계속 실망스럽고 인플레이션이 통제되지 않는다면 ECB의 향후 주요 연구 초점은 중립이 아닌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맞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급 스포츠카 제조업체인 독일의 포르쉐AG는 올해 이익이 중기 목표인 17~19%보다 낮은 10~12%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발표한 뒤 증시 상장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인 7.1% 하락을 기록했다.

프랑스 화장품 대기업 로레알은 분기별 성장률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낮다고 발표한 후 3.5% 하락했다. 로레알의 4분기 매출액은 110억8000만 유로로 시장 전망치 111억 유로를 밑돌았다.

이탈리아에서 넷째로 큰 은행인 BPER방카는 규모가 작은 포폴라레 디 손드리오를 44억6000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후 7.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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