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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쿠르스크 전선 매우 어렵다" 이례적 인정… 우크라軍, 최근 5㎞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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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쿠르스크 지역에서의 전투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인정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이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새로운 공세를 펼쳤지만 이를 격퇴했다고 주장했는데, 푸틴 대통령이 곧바로 정반대 상황을 공개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이 최전선의 불리한 상황을 인정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군당국은 아무리 상황이 불리하거나 러시아군 장병·무기, 시설이 큰 피해를 입어도 이를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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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알렉산드르 킨슈타인 쿠르스크 주지사 대행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러시아 남서부 접경 지역인 쿠르스크는 작년 8월 우크라이나군이 기습 공격을 감행해 한 때 서울 면적의 2배가 넘는 땅을 점령했다. 이후 러시아군이 반격해 절반 이상을 되찾았고 지금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북한군 1만2000여명이 파병돼 전투에 투입된 곳도 이 지역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5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알렉산드르 킨슈타인 쿠르스크 주지사 대행과 만나 "우리가 만난 지 벌써 두 달이 지났다. 그곳 상황이 매우 어렵다. 쿠르스크 지역에서 (반격 작전과 주민 보호) 작업을 조직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여러분께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고 싶은 점은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 그들의 걱정과 문제점을 파악해 달라는 것"이라며 "그곳에는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새로운 공세를 시작한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그곳 사정이 어렵다고 인정하는 발언이 나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쿠르스크 지역에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고, 점령지를 넓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우크라이나군이 대대급 규모의 기계화 부대를 동원해 새로운 공격을 시작했다"면서 "수자 지역 남동쪽으로 최대 5㎞ 지점까지 진격했다"고 분석했다.

한 러시아 군사 블로거는 "최근 우크라이나군 작전은 이 지역에 대한 그들의 기습 공격이 있은 지 꼭 6개월째 되는 날 이뤄졌다"면서 "(공격은) 마치 파란 하늘에 번개가 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구체적인 작전이나 지역은 언급하지 않은 채 "러시아인들에게 전쟁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도록 전쟁을 그들의 고향으로 배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의 울라노크와 체르카스카야 코노펠카 마을 인근에서 장갑차 등 기계화 부대를 투입해 여러 차례 공격을 시도했지만 격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의 전차 6대, 장애물제거차량 3대, 보병전투차량 3대, 장갑전투차량 14대 등이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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