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美, 우크라이나 종전 계획 내주 독일에서 제시할 것"
코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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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6 10:34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다음 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동맹국들에 우크라이나 종전 청사진을 제시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현지 시각) 단독으로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14~16일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서 열리는 연례 뮌헨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 계획을 내놓는다.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 지명자. 사진은 2020년 9월 22일(현지시간) 당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시절 그가 브리핑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오는 24일은 지난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이 발발한 지 3주년이 되는 날이다.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가 청사진을 설명할 예정이다.
다만 켈로그 대사가 얼마나 구체적으로 우크라이나 종전 세부 계획을 얘기할지는 불분명하다.
양측 간 교전을 멈추고 러시아 점령지를 일단 러시아가 장악하게 놔둔 채 우크라이나에 안전보장을 제공해 러시아가 또다시 공격하지 않게끔 방지하는 방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통들은 켈로그 대사는 이달 하순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 자리에서 미국의 종전 계획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도 트럼프 행정부와 활발히 소통 중이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 크렘린궁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미국 간 개별 부처들이 접촉하고 있고 최근 강화됐다. 그러나 이외 다른 세부 사항은 알려줄 수 없다"라고 말했는데, 러시아가 미국과 종전안을 논의 중인 것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