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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난해 무역 적자 9184억 달러로 3년간 최대…수입 급증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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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해 미국의 무역 적자가 3년간 최대치로 확대했다. 수입이 급증한 반면 미 달러화 강세 속에서 수출 증가는 이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무역 적자 확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공격적인 관세 정책에 더욱 힘을 실을 전망이다.

미 상무부는 5일(현지시간) 지난해 전체 미국의 재화 및 서비스 수입이 전년 대비 6.6% 증가한 4조 100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도 3조 200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였다.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는 1조 2000억 달러를 기록해 역시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서비스를 포함한 무역 적자는 9184억 달러로 지난 2021년 이후 최대였다.

미국은 중국과 멕시코, 캐나다 등 주요 교역국과 거래에서 상당한 무역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무역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며 이달부터 관세 전쟁을 본격화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서는 이달부터 25%의 관세 부과를 시행할 방침이었지만, 양국이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통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관세 부과는 30일간 유예했다.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는 지난 4일부터 10%의 추가 관세 부과가 이뤄지고 있다. 중국 역시 특정 미국산 수입품에 10~15%의 보복 관세 조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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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품 및 서비스 수지.[차트=미 경제분석국] 2025.02.06 [email protected]

지난해 미국의 수입은 자동차 부품과 비만 치료제, 컴퓨터, 식품을 중심으로 늘었다. 반면 수출은 금융 자문과 같은 서비스와 관광객 증가로 확대했다. 수출은 수입에 비해 더딘 증가세를 보였는데, 여기에는 달러화 강세에 따른 가격 경쟁력 부족이 영향을 미쳤다. 미국이 외국에 판매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원자재와 기계와 같은 산업재는 1년 전보다 줄었다. 다만 미국의 원유 수출은 역대 최대치인 449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인들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 지난해 말 발빠르게 수입을 늘렸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수입은 전년 대비 3.5% 증가해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 3649억 달러를 기록했다. 상품 수입은 4.0% 급증한 2931억 달러였다. 기업들은 관세 부과에 앞서 산업 자재와 원자재를 108억 달러어치나 사들였다.

반면 수출은 전년 대비 2.6% 감소한 2665억 달러였다. 상품 수출은 지난 2020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인 4.2% 감소한 1702억 달러였는데, 여기에는 18억 달러 줄어든 소비재 수출이 가장 큰 영향을 줬다. 서비스 수입은 10억 달러 증가해 사상 최대치 718억 달러였으며, 수출도 4억 달러 늘어난 963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12월 미국의 무역 적자는 전년 대비 24.7% 급증한 984억 달러로 지난 2022년 5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증가 폭은 지난 2015년 3월 이후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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