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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닛산 통합 무산 가능성...자회사화 타진에 닛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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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혼다와 닛산자동차의 경영 통합에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5일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혼다는 2월 1일까지 닛산을 자회사화 하는 방안을 타진했지만, 경영 주도권을 빼앗기는 닛산 측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통합 협상 자체가 결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닛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양측 주주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경영 통합은) 이제 무리다"고 밝혔다.

혼다 측 관계자 역시 "닛산에는 긴장감이 부족하다. 더 이상 닛산과 협의할 여유가 혼다에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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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3일 경영통합 기자회견 하는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왼쪽)과 미베 도시히로 혼다 사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혼다와 닛산은 지난해 12월, 2026년 8월 새로운 공동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산하에 편입된 후 양사의 상장을 폐지하는 방향으로 협상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닛산의 구조조정 계획 수립이 지연되자 이에 초조해진 혼다가 닛산을 자회사화 하여 주도권을 쥐고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는 방침으로 기울었다.

닛산은 지난 주말 이후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했지만, 자회사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으로 정리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혼다 측도 만약 제안이 거부될 경우 협상 결렬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외부에 밝혔다.

급격한 실적 악화에 직면한 닛산은 지난해 11월 전 세계에서 9000명의 인력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태국, 그리고 일본 내 자회사에서 생산 체제를 축소할 계획이 밝혀졌지만, 혼다 측은 이를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에서 혼다의 미베 도시히로 사장은 "(혼다와 닛산이) 독립적인 두 기업으로 성립되지 않으면 경영 통합 논의가 성사될 수 없다"고 발언한 바 있다.

양사의 통합 협상을 둘러싸고 닛산이 최대 주주로 있는 미쓰비시자동차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지만, 당분간 상장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이달 3일 열린 실적 발표 기자회견에서 혼다와 닛산의 협상 방침이 명확해진 후 참여 방식에 대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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