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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불법 체류 인도인 군용기 태워 추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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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미국이 불법 체류 중인 인도인의 추방을 시작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군용기 C-17이 불법 체류 중이던 인도 이민자들을 태우고 이날 인도로 출발했다며, 불법 이민자 송환 대상국 중 가장 먼 나라인 인도에 도착하기까지 24시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이 약 1만 8000명의 불법 체류 인도인에 대한 초기 명단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번 군용 항공편에 몇 명이 탑승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인도인 추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뒤 첫 번째 추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시작 직후 미국과 인도 양국이 불법 체류 이민자의 송환을 위해 긴밀히 협력 중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수브라마니얌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부 장관은 지난달 미국 방문 기간 미국의 추방 계획에 관한 질문을 받았을 때 "인도는 불법으로 미국에 입국한 인도인의 합법적 귀국에 항상 열려 있다"며 "현재 미국에서 인도로 추방될 수 있는 사람들을 확인 중이지만 전체 수는 알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퓨 리서치 센터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는 약 72만 5000명의 불법 이민 인도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멕시코와 엘살바도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인도 힌두스탄 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은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인도인 1100명을 추방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취임 뒤 첫 통화 이후 "모디 총리가 다음 달(2월) 백악관을 찾을 예정"이라며 "그는 불법으로 미국에 온 인도 이민자들을 다시 받아들이는 것과 관련해 '옳은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 전문가들은 모디 총리가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무역 및 이민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불법 체류 인도인 송환에 적극 협조함으로써 무역 분쟁을 피하고 인도인의 합법적인 미국 입국 경로를 보장받고자 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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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맥엘렌에서 추방된 불법 체류 이민자들이 맥엘런-이달고 국경 다리를 건너고 있다. 2025.01.2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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