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펙플러스, 4월부터 원유 증산
코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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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4 14:19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그룹이 모인 '오펙플러스(OPEC+)' 국가들이 당초 계획대로 4월부터 점진적으로 원유 생산량을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펙플러스는 2022년 이후 여러 차례의 합의를 거쳐 글로벌 원유 공급량의 약 5.7%인 585만 배럴을 감산해왔다. 작년 12월 원유 수요 침체와 오펙플러스 이외 산유국의 공급량 증가를 감안해 감산 조치를 올 1분기까지 연장하고 증산 시기를 4월로 늦췄다.
로이터는 오펙플러스의 증산 계획이 이행되면 220만 배럴의 감산이 해제되고, 아랍에미레이트가 4월부터 매달 13만8000배럴을 증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펙플러스의 공동감시위원회(JMMC)는 4월 증산 결정과 함께 회원국의 생산량을 모니터하도록 지정하는 자문위원과 기업 명단을 변경, 노르웨이의 리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와 미국의 EIA(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를 빼고 대신 케이플러(Kpler), 오일X, ESAI를 명단에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고유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돕고 있다며 오펙플러스에 유가 인하를 요구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오펙플러스가 트럼프의 증산 요구에 대해 논의하고 4월 1일부터 당초 계획대로 증산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