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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트럼프 관세 폭탄' 파괴력 확인하며 일제히 하락… 올 들어 최대 낙폭

코투선 0 25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얼마나 강력한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듯 글로벌 시장은 출렁거렸고, 유럽도 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4.68포인트(0.87%) 떨어진 534.85로 장을 마쳤다. 

4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거침없는 최고가 경신은 중단됐고, 하루 기준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03.81포인트(1.40%) 내린 2만1428.24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90.40포인트(1.04%) 하락한 8583.56으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95.25포인트(1.20%) 떨어진 7854.92로,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252.77포인트(0.69%) 하락한 3만6218.98에 장을 마쳤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163.10포인트(1.32%) 내린 1만2205.80으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에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 개시를 선포했다. 그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무역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대해서는 10%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유럽에 대해서도 "일정표가 있지는 않지만 아주 곧(pretty soon) (관세 부과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3일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에서 관세 부과를 한 달간 유예한다고 밝혔지만 글로벌 시장의 충격은 가시지 않았다.

유럽 시장 중에서 독일 증시와 자동차 산업이 더 심하게 타격을 받는 모습이었다. 

독일 DAX 지수는 유럽 주요국 증시 중에서 가장 하락폭이 컸다.

시티인덱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피오나 신코타는 "독일은 작년 말부터 경기 위축이 시작됐고,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쳐 있는 상황"이라면서 "여기에 미국의 잠재적 관세까지 더해지면 독일은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포르쉐(-3.50%)와 BMW(-2.39%), 메르세데스-벤츠(-2.90%), 스텔란티스(-4.52%) 등이 동반 하락하면서 자동차 섹터 전체가 2.4% 떨어졌다.

로이터 통신은 "분석가들은 멕시코에 대한 관세가 EU 제품에 대한 직접적인 관세보다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와 공급업체에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명품 업계도 약세를 보였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와 케링이 각각 1.9%, 3.8% 떨어졌다. 

기초자원 섹터도 최대 금속 소비국이 중국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대부분의 금속 하락과 함께 1.05% 하락했다.

한편 스위스 은행 줄리어스 베어는 전체 직원 중 약 5%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후 12.7% 떨어져 10년 만에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라이트온(LightOn)도 일부 계약 체결 지연으로 2024년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서 5.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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