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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증시] 하락 마감...관세 전쟁에 투심 약화 속 통화 정책에 '주목'

코투선 0 25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3일 인도 증시는 하락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41% 하락한 7만 7186.74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52% 내린 2만 3361.0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발 관세 전쟁 발발로 투자자 심리가 약화하며 주요 아시아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이 인도 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광범위한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거짓 파이낸셜 서비스의 비케이 비자야쿠마르 최고투자전략가는 "소비 촉진에 초점을 맞춘 예산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관세 전쟁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루피 가치가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진 것도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글로벌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 속에 루피 환율은 달러당 87.1850루피(약 1466.45원)까지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비자야쿠마르는 "달러지수가 109.6이상으로 급등하면 외국인 기관 투자자(FII)의 매도세가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시장 하락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FII의 인도 주식 매도세는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민트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FII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약 2조 7000억 루피(약 151조 3800억원)의 인도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26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연방 예산이 발표된 뒤 투자자 관심은 인도중앙은행(RBI)의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에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RBI가 이번 회의에서 레포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함으로써 경기 부양에 나설 것으로 점치고 있다. 다만 레포금리가 낮아지면 루피 가치가 더욱 하락하고 이로 인해 외국인 자금 이탈 움직임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13개 주요 섹터 중 10개 섹터가 하락했다. 특히 국유기업 섹터가 3.2% 급락하면서 2거래일 누적 낙폭을 6% 이상으로 벌였다. 신규 예산안에 담긴 정부 지출이 당초 예상치에 못 미친 것이 악재가 됐다.

인바셋(Invasset) 자산운용의 아니루드 가르그 펀드 매니저는 "인도 시장은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자본 지출 주도 부문은 성장 모멘텀 약화로 뒤로 밀려나고, 소비 연계 부문이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금속 섹터도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최대 금속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특징주로는 제약주인 디비스 래버러토리스(Divi's Laboratories)가 꼽혔다.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2024/25회계연도 3분기(10~12월) 실적이 주가를 6% 가까이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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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3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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