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전쟁에 닛케이주가 2.5% 이상 급락
코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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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3 11:04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개시에 3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가 장중 한때 2.5% 이상 급락했다.
도쿄 시장에서는 개장 초부터 주요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몰리며 지난 주말 대비 1100엔 이상 하락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캐나다도 즉각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멕시코 정부는 3일 중 구체적 대응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관세 인상 방침은 이미 알려진 뉴스였지만,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다시금 강하게 고개를 들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높아졌다.
닛케이주가가 장중 1000엔 넘게 하락한 것은 2024년 11월 1일 이후 처음이다.
도쿄증권거래소(TOPIX) 구성 종목의 90% 이상이 하락했고, 멕시코에서 생산량이 많은 닛산자동차는 한때 10% 하락했다. 토요타와 혼다도 큰 폭으로 내렸다.
TDK와 도쿄일렉트론 등 대형 기술주도 하락하며 닛케이주가를 끌어내렸다.
3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가 장중 1100엔 이상 급락세를 연출했다. [사진=NH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