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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닛산 경영통합 난항..."내달 중순까지 발표 없으면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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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혼다와 닛산자동차의 경영통합 협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 일부에서는 내달 중순까지 발표가 없으면 통합 자체가 무산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31일 일본 TBS 뉴스에 따르면 양사는 당초 오는 1월 말까지 경영통합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로 했으나, "아직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며 2월 중순까지 판단을 연기하기로 했다.

협의가 난항을 겪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닛산의 구조조정 문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혼다 측은 경영통합의 전제 조건으로 닛산의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도 혼다는 닛산의 실적 개선이 필요하다며 "지금보다 영업이익을 세 배 늘릴 것"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닛산이 제시한 북미 등지의 구조조정 방안은 혼다가 보기에 불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TBS는 전했다.

이는 경영통합의 절대 조건으로 여겨지는 닛산의 구조조정이 양사 간 이견의 중심에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과 현지 합작 기업들과의 조율 문제도 통합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양사 모두 중국에서의 판매가 급감했으며, 현지 기업과의 합작 구조로 인해 통합 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오는 2월 13일 양사의 결산 발표까지 통합 협의에 대한 내용을 공표하지 못하면 통합 자체가 무산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혼다와 닛산의 통햡이 시장의 관심을 받는 이유는 성사될 경우 세계 3위의 자동차 그룹이 탄생하게 되며,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 개발에서의 경쟁력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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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12.1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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