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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주목하며 완만히 상승…S&P500 0.53%↑

코투선 0 47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30일(현지시간) 일제히 완만한 상승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빅테크 기업들의 최근 분기 실적에 주목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8.61포인트(0.38%) 오른 4만4882.13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1.86포인트(0.53%) 상승한 6071.17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9.43포인트(0.25%) 전진한 1만9681.75에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를 소화한 투자자들은 빅테크 기업의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전날 호실적을 발표한 메타플랫폼스와 이르면 오는 6월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 출시를 약속한 테슬라는 이날 각각 1.55%, 2.84% 올랐다. 다만 클라우드 부문 성장 둔화로 마이크로소프트는 6.18%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애플의 실적에 주목했다. 애플은 이날 0.75% 하락 마감했다.

비 라일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어제 3개의 주요 대형 기술 기업이 실적을 보고했는데 대부분 큰 문제 없었다"며 "실적을 공개한 기업의 수를 보면 매출과 순이익 모두 기대를 웃도는 기업들이 많고 이는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정 및 관세 정책은 여전히 시장 불확실성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내달 1일부터 25%의 관세 부과를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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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중심으로 한 뉴욕의 금융가 [사진=블룸버그]

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스의 올리버 퍼쉬 수석 부사장은 "관세 및 재정 정책이 어떻게 시행될지 알기 전까지 시장이 지속 가능한 궤도를 찾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S&P500 11개 업종 중 0.56% 내린 기술업을 제외한 10개 업종이 상승했다. 유틸리티는 2.14%로 가장 강했으며 헬스케어도 1.16% 전진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는 기대보다 느린 성장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2.6%를 밑도는 결과다.

장기 국채 수익률은 연저점을 경신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515%로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최저치였다. 30년물 역시 4.761%로 지난해 12월 26일 이후 가장 낮았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특징주를 보면 워싱턴 D.C.에서 발생한 군용 헬기와 아메리칸 이글 여객기가 충돌한 후 추락한 사고로 아메리칸 항공은 2.48% 내렸다.

최근 압박을 받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0.98% 상승 마감했다. 배송 업체 UPS는 아마존이 UPS를 통한 배송 물량을 크게 줄인다는 소식에 14.11% 급락했다. 보험사 시그나도 부진한 실적에 6.70% 내렸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3.99% 내린 15.9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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