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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올해 GDP 성장률 전망 0.3%… 작년 10월 전망보다 0.8%p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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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독일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3%로 잡았다. 작년 10월 추정치 1.1%에서 무려 0.8%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경제에 대한 우려와 불안감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독일 경제·기후보호부는 29일(현지시간) 연례경제보고서를 통해 올해 독일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3%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로버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은 "독일이 침체에 갇혔다"면서 "진단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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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하벡 독일 경제·기후보호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독일 연방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독일 정부의 전망은 최근 국내외 기관이 발표한 전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달 초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독일의 GDP 성장률을 0.3%로 예측했고, 작년 12월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예상한 증가율은 0.2%였다. 

연방정부 자문기구인 독일경제전문가위원회는 0.4%성장을 예상한다고 했다. 

독일 경제는 최근 몇 년 새 심각한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다. 

2023년에는 -0.3%였고, 지난해는 -0.2%를 기록했다. 독일이 2년 연속 역성장을 보인 것은 지난 2002∼2003년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었다. 이로써 독일 GDP는 5년간 0.1% 성장하는 데 그쳤다. 

독일산업협회는 이날 "올해 독일 경제가 0.1% 감소해 3년 연속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독일 경제가 극심한 부진에 빠진 이유로는 조기 총선 등 국내 정치가 촉발한 불확실성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무역·관세 정책이 불러올 지정학적 위기 등이 거론됐다. 

또한 독일 경제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하벡 장관은 지난주 미국 CNBC와 인터뷰에서 "독일은 현재 심각한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숙련된 노동자의 부족과 관료주의의 만연, 투자 약화 등이 경제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벡 장관은 내년 GDP 성장률은 1.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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