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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오, 中 왕이와 첫 전화 통화…"미·중 관계, 대만에 대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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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 왕이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하고 양국 관계를 논의했다. 

이날 중국 외교부가 공개한 통화 내용에 따르면 양측은 미·중 관계와 대만에 대해 논의했다. 왕 장관은 중국 강경파로 알려진 루비오 장관에게 "나는 당신이 잘 처신하고 중국과 미국 국민의 미래와 세계 평화와 안정에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왕 장관은 또 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들이 새 시대를 맞이하면서 소통을 유지하고 차이점을 관리하며 협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유지 가능한 관계를 촉진하는 중요한 컨센서스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왕 장관은 중국이 누구를 능가하거나 교체할 의도가 없지만 정당한 발전 권리를 방어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대만에 대해서는 "대만은 고대부터 중국의 영토였다며 중국은 대만이 중국에서 분리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3개의 미·중 공동성명에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추구하겠다는 엄숙한 약속을 했으며 그 약속을 깨서는 안 된다"고 했다.

지난주 진행된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루비오는 중국을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위협으로 꼽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재화에 내달 1일부터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을 앞두고 지난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전화 통화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적자의 균형, 펜타닐, 대만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전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원격 연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잘 지내겠다면서도 루비오 장관을 포함한 자신의 측근들이 중국에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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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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