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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증시] 추정치 부합한 실적에도 하락...에너지 ↓, IT ↑

코투선 0 25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4일 인도 증시는 하락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43% 내린 7만 6190.46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49% 하락한 2만 3092.2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는 "이날 인도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유화적 발언과 금리 인하 가능성에 힘입어 글로벌 증시가 반등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며 "기업 수익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3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뒤 미국의 무역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대두하며 인도 시장에 대한 걱정이 커진 가운데 이번 주(1월 20~24일) 벤치마크 지수는 약 0.5% 하락했다.

미래에셋 인도법인의 산지브 호타 부사장 겸 리서치 책임자는 "2024/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3분기(10~12월)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평이한 수준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실망했다"고 분석했다.

거짓 파이낸셜 서비스의 비노드 나이르 리서치 책임자 역시 "투자자 심리가 너무 약해져 전망치에 부합하는 실적에도 매도세가 컸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FPI)의 꾸준한 매도세,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우려도 계속해서 인도 증시의 하락을 압박하고 있다.

섹터별로 보면 에너지 섹터의 낙폭이 컸다. 니프티 에너지 지수는 이날 1.78% 하락하면서 주간 낙폭을 4% 이상으로 확대했다.

지수 가중치가 높은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국영 정유사 BPCL, HPCL 등이 3분기 수익 감소를 보고한 것이 악재가 됐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1.52% 하락했고, BPCL과 HPCL은 각각 약 3% 내렸다.

반면 정보기술(IT) 섹터는 강세를 이어갔다. 대표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미국의 AI 지출 증가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위프로는 이날 0.7%, 주간으로는 13.5% 급등하며 2020년 10월 9일 이후 가장 좋은 주간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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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24일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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