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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재벌 암바니, '세계 최대' AI 데이터 센터 건설 추진..."현존 최대 용량의 3배"

코투선 0 47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 최대 그룹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를 이끄는 재벌 무케시 암바니가 인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건설을 추진한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67세의 억만장자(무케시 암바니)는 구자라트주(州) 잠나가르에 용량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 센터 구축 준비에 착수했다"며 "이 프로젝트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AI 서비스 수요를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장착해 3기가와트의 용량을 갖추는 것이 목표"라고 보도했다.

암바니의 이 같은 결정은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 등 글로벌 거대 기술 기업들이 AI 데이터 센터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투자 규모보다 큰 암바니의 신규 프로젝트에 힘입어 인도 AI 인프라가 대폭 강화되고,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의 AI 개발 속도가 크게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실제로 시장정보회사 DC 바이트(DC Byte) 자료에 따르면, 현재 가동 중인 최대 규모 데이터 센터의 용량은 1기가와트 미만으로, 암바니의 잠나가르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는 기존 규모보다 세 배가량 큰 것이다.

현존 세계 최대 데이터 센터 중 하나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버지니아주 보이드턴 소재 데이터 센터 역시 600메가와트 규모다. 

특히 암바니의 가격 책정 전략이 AI 시장에 미칠 영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암바니는 이동통신 사업 진출 당시 공격적인 전략으로 업계 가격을 폭락시키고 경쟁사들을 업계에서 퇴출시킨 것으로 유명하다"며 AI 분야에 있어서도 비슷한 방식을 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암바니는 앞서 AI 가격 인하 계획에 언급한 바 있다. "인프라·네트워킹·운영·소프트웨어·데이터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하고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함으로써 인도에서 세계 최저의 AI 추론 비용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암바니가 신규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약 200억~300억 달러(약 28조 6000억~43조원)가 들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대차대조표에서 약 260억 달러를 확인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맥킨지에 따르면, 데이터 센터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2030년까지 현재 대비 3배 이상 증가하며 연간 219기가와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맥킨지는 "잠재적으로 상당한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며 "미국만 해도 2030년까지 15기가와트의 용량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 2000년 이후 구축된 데이터 센터 용량의 최소 2배를 늘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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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百度)] 인도 최고 부호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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