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중국 AI 기업 등 25곳 추가 제재...반도체 통제 강화
코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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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6 16:34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미국 정부가 중국의 인공지능(AI)과 컴퓨팅 분야 기업 25곳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 첨단 반도체가 중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규제도 강화했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현지 시간 15일 중국의 AI 기업과 컴퓨팅 업체 25곳, 그리고 싱가포르의 기업 2곳을 제재 명단(entity list)에 새로 등재했다.
블랙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기업들은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는 미국의 첨단 소재 부품과 기술 등에 접근할 수 없다.
이번에 추가된 중국 기업에는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투자자로 참여한 '즈푸AI'(Zhipu AI)가 포함됐다. 즈푸AI는 미국 상무부의 제재 소식에 합당한 근거가 없다며 사업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재 명단에 이름을 올린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소프고(Sophgo)는 미국이 제재 대상으로 분류한 화웨이를 지원했다는 의심을 샀다.
미국 상부는 또 14 나노미터(10억분의 1m)와 16나노미터 이하 반도체가 중국으로 흘러가는 것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도 취했다. 주요 반도체 회사들은 중국에 해당 반도체를 팔기 전에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종전 7나노 이하에 초점을 맞췄던 규제 대상의 범위가 더 넓어졌다.
상무부 산업안보국이 승인한 반도체 조립 및 테스트 업체는 삼성전자와 인텔, TSMC 등으로 이들 업체는 이번에 강화된 규제의 적용을 받게 된다.
반도체 웨이퍼 [사진=블룸버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