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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美日 금리차 축소 관측에 1달러=155엔대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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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엔화가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축소될 것이란 관측 속에 달러당 155엔대 초반까지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16일 도쿄 외환시장 오전 거래에서 엔화는 한때 1달러=155.21엔까지 급등했다. 이후에는 1달러=155.77~79엔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오는 23~24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며 엔화 매수, 달러화 매도 움직임이 우세를 보였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전일 전국지방은행협회가 개최한 신년 모임에서 "1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할지 여부를 논의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히미노 료조 부총재의 발언을 답습했지만, BOJ가 내주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시장에서 강하게 인식됐다.

이날 오전 BOJ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기업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점도 BOJ의 추가 금리 인상 관측에 힘이 실리며 엔화 매수 재료가 됐다.

여기에 간밤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IP)가 시장 예상을 밑돌아 미 장기금리가 하락한 것도 엔화 강세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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