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년물 금리 0.7%까지 상승...16년만 최고치
코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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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5 15:49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은행(BOJ)이 조만간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는 가운데 일본의 장단기 금리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도쿄 채권 시장에서 금융 정책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0.7%를 기록하며 2008년 10월 이후 약 16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다음 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조기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움직임이 채권과 외환 시장에서 가속화됐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전국지방은행협회가 개최한 신년 모임에서 "23~24일 열리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할지 여부를 논의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 히미노 료조 부총재의 발언을 답습했지만, BOJ가 내주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시장에서 강하게 인식되고 있다.
5년물 국채 수익률은 0.89%로 2009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장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255%로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 40년물 국채 수익률은 2.775%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환 시장에서는 우에다 총재의 발언 이후 엔화 강세가 진행됐다. 달러 대비 엔화는 한때 1달러=157.20엔을 기록했다. 발언 직전에는 157.90엔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화 [자료 사진=로이터 뉴스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