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전세계 외신들, 尹 체포 긴급타전 "한국 헌정사 최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전세계 매체들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 소식을 긴급 타전하고 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은 15일 한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 소식을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앞서 우리 시간 새벽부터 서방 매체들은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이루어지고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의 상황 변화를 실시간으로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날 윤 대통령 체포 뉴스를 전하면서 그간 윤 대통령이 경호팀과 함께 관저에 머무르며 조사를 피해 왔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WP)는 윤 대통령 체포를 위해 경찰이 이른 새벽 작전에 돌입했다는 소식과 함께 의회로부터 탄핵된 윤 대통령이 수사에 응하지 않아 두 번째 체포영장 집행이 시도되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CNN 홈페이지에 윤 대통령 체포 뉴스가 중앙 상단에 배치돼 있다. [사진=CNN 캡처] |
중국 매체들 역시 윤 대통령 체포 소식을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있다. 이날 새벽부터 중국 신문사, 광명일보, 베이징일보, 환구시보 등 주요 중국 매체들은 윤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중국 관영 CCTV는 이날 새벽부터 실시간 속보를 통해 윤 대통령 체포 상황을 생중계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百度)는 별도 타임라인 속보 창을 마련해 윤 대통령 체포 상황을 전하고 있다. 오전 9시 40분(현지 시간) 현재 바이두 인기 기사 1위와 2위에 윤 대통령 체포 관련 뉴스가 올라와 있다.
뉴욕타임즈가 윤 대통령 체포소식을 메인뉴스로 전하고 있다. [사진=뉴욕타임즈 캡처] |
일본 매체들도 윤 대통령 체포 상황을 긴급 타전하며,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윤 대통령이 내란 혐의로 체포됐다. 한국의 대통령은 헌법에서 불소추 특권이 보장돼 있지만 내란죄는 예외로 돼 있다"고 설명하며 "현직 대통령 체포는 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요미우리 신문도 윤 대통령 체포 뉴스를 속보로 전하며 "한국에서 현직 대통령이 체포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NHK는 이날 아침부터 실시간 뉴스로 윤 대통령 체포 집행 상황을 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고, 니혼게이자이 신문도 타임라인 속보 창을 통해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경찰과 공수처의 관저 진입 순간 등을 실시간으로 전하기도 했다.
아사히신문 홈페이지에 윤 대통령 체포 소식이 메인 뉴스로 소개되고 있다. [사진=아사히신문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