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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A주] 환율 방어 성공에 반등...'틱톡 난민' 유입에 샤오훙수 관련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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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4일 중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위안화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며,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발생하면서 이날 증시에 훈풍이 불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54% 상승한 3240.94, 선전성분지수는 3.77% 상승한 10165.17, 창예반지수는 4.71% 상승한 2075.76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올해 초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급등했지만, 1월 7일 이후 급등세를 멈추고 일주일 새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위안화 환율은 현지 외환 시장에서 14일 7.331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일 인민은행은 환율 안정을 위해 15일 홍콩 금융관리국 중앙결제시스템(CMU) 채권 입찰 플랫폼을 통해 600억 위안(12조 원) 규모의 중앙은행 위안화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홍콩 시장에서 위안화 유동성을 흡수해 위안화 절하를 막겠다는 의도다.

인민은행의 환율 안정 조치 발표 이후 위안화 환율은 안정세를 보였으며, 홍콩에서 위안화 채권 발행을 하루 앞두고 중국 증시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광다(光大)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통화 정책이 위안화 환율을 안정시키는 데 성공했다"며 "인민은행이 환율을 안정시켜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졌고, 이는 자본 시장 유동성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외국인 자금이 어느 정도 순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외국인 선호도가 높은 기술주와 소비주 중 대형주에 관심을 기울여 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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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4일 추이

이날 특징주로는 샤오홍수(小红书) 관련 주가 대거 상승했다. 이왕이촹(壹网壹创), 화양롄중(华扬联众), 인리촨메이(引力传媒), 싼웨이퉁신(三维通信) 등 10여 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지난 4월 의회를 통과한 틱톡금지법이 발효돼 틱톡의 미국 내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미국의 사용자들이 틱톡의 대안으로 중국의 SNS 앱인 샤오홍수의 글로벌 버전인 '레드노트(RedNote)'를 다운로드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 주가 상승했다. 일명 '틱톡 난민'들이 레드노트로 옮겨 타면서 레드노트는 미국 애플스토어에서 앱 다운로드 1위에 올랐다.

로봇주도 상승을 이어갔다. 훙쉰커지(弘讯科技), 젠서공예(建设工业), 한웨이커지(汉威科技)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의 휴머노이드 기업들이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5에서 호평을 받았다는 소식이 지속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화타이(華泰)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중국 내 높은 수요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완성도 높은 로봇이 개발되면 막대한 시장을 창출해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센터는 이날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1878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7.1885) 대비 0.0007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1%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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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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