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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대 반도체 기업 설비투자 2년 연속 전년 대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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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 유럽,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 세계 주요 반도체 대기업 10곳의 설비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설비투자액은 전년보다 2% 감소하며 2023년에 이어 2년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10대 반도체 기업(키옥시아와 웨스턴디지털은 1개 회사로 집계)의 2024년 설비투자액은 전년 대비 2% 감소한 1233억 달러(약 181조 원)로, 당초 계획에서 약 14조 원 하향조정됐다.

인공지능(AI)용 수요는 늘고 있지만 전기차(EV)용이나 스마트폰용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 원인의 하나로 풀이된다. 또한 각국의 반도체 진흥책에 따라 앞당겨 투자를 진행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인텔은 30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던 연초 계획에서 20% 이상 감소한 250억 달러 로 줄였다. 2024년 7~9월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인 166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영 재건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1% 감소한 약 350억 달러로 당초 예상에서 20억 달러 정도를 줄였다. 전년 실적을 밑돈 것은 5년 만이다.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EV 수요가 둔화되며 차량용 반도체 투자에도 억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독일 인피니언테크놀로지스는 2024년 9월 마감된 회계연도에 설비투자액이 8% 감소한 29억 달러에 그쳤다. 2023년 11월 시점에는 사상 최대인 35억 달러 규모를 예상했었다.

한편 AI용 반도체 기업들은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엔비디아로부터 이미지 처리 반도체(GPU) 생산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대만 TSMC는 3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AI 반도체 생산 능력을 강화했다. SK는 2028년까지 약 12조 원을 투자해 AI용 메모리를 증산할 계획이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공장의 가동률은 현재 약 70%로 건전성의 기준이 되는 80%를 밑돌고 있다. 영국의 조사회사 옴디아는 "중국에서의 신규 공장 투자 속도가 둔화되고 있어, 세계 반도체 투자는 2025년에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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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칩 [사진=뉴스핌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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