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가자지구 휴전 협상 타결 목전...그동안 노력 결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이 타결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퇴임을 1주일 앞두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무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마침내 (협상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긴급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나는 지난 공직 생활을 통해 절대, 절대,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미국 백악관 브리핑살에서 발언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예루살렘 포스트 등 이스라엘 현지 매체들도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및 인질 협상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다면서 "24시간 안에 발표가 나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과 관련, "협상 타결에 가까워졌으며 이번 주에 (타결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세부 사항이 완전히 정리되기 직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결승선을 넘도록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인질과 수감자 교환, 가자지구 철수 시 이스라엘 군의 배치, 휴전 시 인도적 지원 확대 문제 등 핵심 이슈에 대한 양측의 차이가 하나씩 좁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상당한 군사적 목표를 달성했고, 하마스는 재앙적인 군사적 손실을 입었다고 평가한 뒤 "이 두 가지 요소를 종합하면 우리는 지금이 협상을 타결시킬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백악관은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회담을 갖고, 휴전의 시급성과 가자 내 인도적 지원 증대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