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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戰 종전 시나리오 첫 단계는?… 푸틴과 대화하고 병력 늘려 戰線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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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고려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시나리오 첫 단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를 시작하고 우크라이나 전선을 안정시키기 위해 더 많은 병력을 투입하는 것이라고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는 특히 추가 병력 투입 방안과 관련해서 우크라이나에 징집 연령을 18세로 낮추라고 촉구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왈츠 내정자의 이날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의 전쟁 종식 계획에 대한 가장 분명한 그림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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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19년 6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담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우크라전 개전 이후 직접 대화하지 않았던 푸틴 대톨령과 대화를 시작하고, 협상 이전에 전선을 안정시키기 위해 더 많은 병력을 동원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첫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전 세계를 향해 민주주의를 위해 올인해 달라고 요청한다면, 그들도 민주주의를 위해 올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확실히 용감하게 싸웠고, 매우 고귀하고 강인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병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왈츠 내정자는 "(종전을 위한 과정은) 단지 군수품이나 탄약, 더 많은 수표 발행에 관한 것만이 아니다"라면서 "협상 단계에 들어가려면 전선이 안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우크라이나에 징집 연령을 낮춰 병력을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는 압력을 계속해 왔다. 

작년 11월 AP 통신은 익명의 바이든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현재 25세인 징집 연령을 18세로 낮추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4월 징집 연령을 27세에서 25세로 낮췄다. 현재 우크라이나 현역 군인의 평균 연령은 43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는 "징집 연령을 낮추는 것은 정치적으로 아주 인기 없는 정책이며 우크라이나는 미래 세대를 보호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또 신병을 모집한다고 해도 이들을 무장시킬 무기가 부족하다고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작년 9월 CNN과 인터뷰에서 "이미 동원된 10개 여단(약 3만명) 병력이 무기 부족으로 전투에 사용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왈츠 내정자는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이 회동을 준비 중이며 이르면 수일 내에 전화 통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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