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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의 러시아 제재에 급등세…브렌트 장중 80달러 터치

코투선 0 25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국제유가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 소식에 급등 중이다. 미국과 유럽의 한파에 따른 난방유 수요 확대 전망에 러시아 제재까지 겹친 시장에서는 당분간 유가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2시 4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2.23달러(3.02%) 오른 76.1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은 2.30달러(2.99%) 전진한 79.22달러를 가리켰다. 앞서 브렌트유는 장중 상승폭을 5%로 확대해 지난해 10월 초 이후 최고치로 올라 배럴당 80달러에서 거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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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배럴 [사진= 로이터 뉴스핌]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러시아의 석유와 가스 매출을 겨냥한 제재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는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정책을 뒤집기 전에 러시아에 압박을 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 재무부는 러시아 가스 회사인 가즈프롬 네프트와 수르구트네프테가스는 물론 러시아산 석유를 운반해 온 183척의 선박에 제재를 부과했다. 이번 제재 대상에는 중개업자와 무역상, 항구도 포함됐다.

제재가 부과된 선박 중 다수는 서방 회사가 운영하지 않는 노후한 유조선으로 구성된 이른바 '그림자 함대'에 속한다. 이들 중 다수는 인도와 중국으로 석유를 운반하는 데 사용돼 왔다. 이는 지난 2022년 주요 7개국(G7)에서 가격 상한제를 부과한 이후 유럽에서 아시아로 러시아산 석유 거래의 상당 부분을 이동시켰기 때문이다. 재무부 관계자는 이번 제재가 충분히 이행될 경우 러시아가 매달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래피디언 에너지 그룹의 밥 맥낼리 대표는 "바이든 정부는 더욱 강한 에너지 제재를 채택했으며 이것은 제재 리스크(risk, 위험)를 무시해 온 원유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파에 따른 난방유 수요와 공급 차질 우려에 러시아 석유 제재까지 겹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유가 강세가 지속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의 최근월물과 차근월물의 가격 차이인 프롬프트 스프레드(prompt spread)는 이날 장중 배럴당 1.02달러까지 벌어져 이 같은 강세 기대를 반영했다. WTI 선물의 프롬프트 스프레드 역시 85센트로 확대했다.

BOK 파이낸셜 증권의 데니스 키슬러 선임 부대표는 "점점 강세장 여건이 형성돼 누구도 여기서 매도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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