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LA 산불 최소 5명 사망…강풍으로 계속 번져
코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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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9 13:34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일대에서 7일(현지시간) 발생한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숨지고 수백 채의 주택이 파괴됐다. 주민 10만명 이상에 대피령이 내려지고 100만 가구와 기업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거센 돌풍을 타고 산불이 급격히 번져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A 일부 지역에서는 산불로 인해 자욱한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다.
산불은 LA 카운티 5개 지역에서 발생해 도심부를 포위하듯 위협하고 있으나 진화 작업은 강풍과 물 부족으로 인해 거의 진척되지 않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LA 카운티 재난대응책 임자 케빈 맥고완은 "유례가 없는 자연 재난에 직면해있다"며 기자회견에서 심각성을 알렸다.
남부 캘리포니아 서부 해안가 고급 주택지대인 펠리세이드에서 발생한 산불로 산타모니카와 말리부 사이 구릉지 6406헥타르와 1000개의 건물물이 붙탔다.
펠리세이드 산불과 별도로 동쪽 성가브리엘마운틴 자락 이튼 협곡에서 발생한 산불은 4289 헥타르를 불태우고 5명의 희생자를 냈다. 민간 기상예보업체 애쿠웨더는 1차로 집계한 재산 피해와 경제적 손실이 500억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LA 카운티 소방서장 앤서니 마론은 이튼 산불의 원인은 "현재 알 수 없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방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LA 당국은 급수 시스템이 도시 지역 환경에 맞게 구축돼 있고 한꺼번에 여러 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용수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8일 캘리포니아 알타데나 지역 산불로 주택이 불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