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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파나마 운하· 그린란드 관련 무력 사용도 배제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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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7일(현지 시간) 자신이 편입 가능성을 언급했던 파나마 운하와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에 대한 군사적 개입과 경제 압박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대선 승리 이후 두 번째이자, 전날 연방 의회 대선 승리 인증 절차 종료 이후 처음으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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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회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당선인은 파나마운하와 그린란드의 통제권 확보를 위해 군사 또는 경제적 강압을 배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파나마와 그린란드에 대해 말하자면, (사용하지 않는다고) 장담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나는 두 곳이 모두 경제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린란드 주민들이 독립 및 미국으로의 편입을 투표로 결정하려는 것을 덴마크 정부가 방해하면 매우 높은 관세를 덴마크에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밖에 파나마가 미국과 맺은 협정을 위반하고 과도한 운하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는 주장을 거듭 제기하면서 "파나마 운하에 대해 그들(파나마 정부)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파나마 운하는 실질적으로 중국이 운영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파나마 정부가 미국에 요구해 온 30억 달러의 수리 비용도 중국에게 받으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시절부터 줄곧 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여왔다. 

그는 지난 2019년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일방적으로 밝혔지만, 그린란드와 덴마크 당국에 의해 거절당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트루스소셜에 "내 아들 돈(도널드) 주니어와 여러 대표자가 가장 멋진 지역과 명소를 방문하기 위해 그곳(그린란드)을 여행할 것"이라면서 "그린란드 사람들은 'MAGA'라고 듣고 있다"고 주장했다. 'MAGA'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치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의 줄임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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