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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CES] 엔비디아, 로봇·자율주행용 AI 기술 무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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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엔비디아가 로봇 및 자율주행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고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등을 개발하는 기업은 이 기술을 활용해 물리적 상황 등을 이해하는 AI를 개발할 수 있다. 엔비디아가 데이터 센터용 반도체로 구축한 AI 경제권을 확장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7일부터 일반에 공개되는 세계 최대 기술 박람회 'CES 2025' 개막에 앞서 행한 기조연설에서 '코스모스(Cosmos)'라는 새로운 기반 기술을 공개했다.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오픈형으로 제공된다.

코스모스는 자동차나 로봇을 작동시키는 두뇌 역할을 하는 AI의 기반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생성형 AI의 기반 모델인 대규모 언어 모델(LLM)처럼 개발 기업들이 광범위하게 응용할 수 있다. LLM은 미국 오픈AI의 대화형 AI 챗GPT와 같은 서비스의 기반이 되고 있다.

이미 일부 기업들에게는 제공을 시작했다. 노르웨이의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1X테크놀로지스와 미국의 어질리티로보틱스 등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기업들이 새로운 기반 기술을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황 CEO는 6일 연설에서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설계된 '세계 기반 모델'이 필요하다"며, 로봇이나 자율주행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중력이나 마찰 같은 현실의 물리 현상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기반 모델 개발에는 문자, 이미지, 동영상 외에 물리적 움직임에 관한 데이터를 학습시킨다. 엔비디아는 시뮬레이션 기술을 사용해 현실을 재현한 가상공간에서 데이터를 학습시키는 방법으로 개발을 효율화해왔다.

엔비디아는 데이터 센터용 이미지 처리 반도체(GPU) 외에도 자동차나 로봇에 탑재하는 반도체도 다루는 만큼, 기반 기술의 제공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자율주행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반도체 수요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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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디비아 CEO가 6일(현지시간) CES 2025 개막에 앞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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