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나이티드 승객, 봄부터 머스크의 스타링크로 인터넷 접속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올해 봄부터 일론 머스크 소유의 스페이스X가 제공하는 위성기반 스타링크(Starlink)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현지시간 5일 유나이티드 항공이 밝혔다.
2월 중에 서비스 테스트를 시작하고 3월경 처음 국내선 운항을 하는 엠브래어(Embraer) E-175 항공편에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항공사는 연말까지 두 개의 캐빈을 가진 국내선 여객기 약 200대 전체에 스타링크 장비를 장착하고 국제 노선 등 주력 노선 운항 항공기에서 스타링크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용하면 1만2000미터 상공에서 지상에 있는 것과 거의 비슷하게 인터넷 검색과 TV, 영화 등 스트리밍 서비스는 물론이고 실시간 온라인 쇼핑과 게임, 서류의 다운로드 및 업로드, 파일 편집이 가능해진다.
이 서비스는 유나이티드 항공 로열티 프로그램인 마일리지 플러스 가입자에 무료로 제공된다. 마일리지플러스 가입은 무료이다.
마일리지플러스 최고경영자 리차드 눈은 "유나이티드 탑승 경험을 혁명적으로 바꾸고 회원들에게 많은 제휴 관계와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는 지난 해 민간 항공사로는 최초로 보유 여객기 약 1000대 전체에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타링크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스타링크는 지구 저궤도에 쏘아올린 수많은 위성들을 이용해 지구 어느 곳에서든지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하와이항공, 미국 국내 항공사 JSX 등 여러 항공사와 기내 인터넷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유나이티드 이용 승객은 지난해 10월까지 343만명으로 보고됐다.
11월 27일 미국 뉴저지주 뉴왁 리버티 국제공항에서 이착륙하는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 [사진=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