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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틱톡 당분간 계속 허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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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22일(현지시간) 숏폼 공유플랫폼 틱톡이 당분간 미국에서 계속 운영되도록 허용하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보수단체연합 '터닝포인트 USA'가 개최한 연례행사 '아메리카 페스트'에서 대선 기간 중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틱톡의 퇴출과 관련한 수많은 의견들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에게 보낸 차트 기록을 보고 놀랐다. 당분간 그대로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자가 상원에서 압도적으로 통과된 틱톡 매각 법안을 어떻게 되돌릴지는 불확실하다.

트럼프는 지난 16일 추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를 마러라고 자택에서 만났다. 그날 트럼프는 기자회견에서 "틱톡 앱에서 선거 운동을 잘해서 틱톡에 따뜻한 감정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틱톡 금지 문제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미 상원은 4월 틱톡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에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틱톡의 매각을 요구하는 법안을 의결했다. 법무부는 중국이 틱톡을 통제하고 있어 국가안보에 지속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해왔고 미 의원들도 그런 주장에 동조했다.

바이트댄스는 이 법안이 언론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에 위배된다면 16일 연방대법원에 상소했고 연방대법원이 1월 10일 이를 심리하기로 18일 결정했다. 대법원이 바이트댄스에 불리하게 판결하고 틱톡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틱톡은 트럼프 당선자의 취임 하루 전인 1월 19일부터 미국에서 운영이 금지된다.

틱톡은 콘텐츠 추천 시스템과 사용자 데이터는 오라클이 운영하는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되고 미국 사용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콘텐츠 조정이 미국에서 이뤄진다며 중국과의 연루 의혹은 근거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첫 임기 중인 2020년 틱톡을 금지시키려고 했다가 실패했다. 그는 태도를 바꿔 올해 대선 선거 운동 기간 중에 틱톡을 구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020년 중국 기업 텐센트 소유의 위챗도 금지시키려했으나 법원에 의해 중단됐다.

틱톡은 미국인 약 1억700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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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컬버시에 있는 틱톡 미국 본사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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