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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내일 노벨문학상 받는다...스웨덴 국왕이 직접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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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는 시상식이 스웨덴 현지시간 내일(10일) 열린다.

'2024 노벨상 시상식'은 현지 시각으로 10일 오후 4시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랜드마크인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다. 한국 시각으로는 11일 0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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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간) 스웨덴 한림원에서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강연' 후 카메라 앞에 선 소설가 한강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콘서트홀은 2차 세계대전 때 2년간 취소된 것을 제외하고 1926년부터 매년 스웨덴 과학자 알프레드 노벨(1833~1896)의 기일(12월 10일)에 노벨상을 시상하던 장소다.

메인홀에는 노벨상 시상식의 상징인 '블루 카펫'이 깔린다. 세계적인 수준의 왕립 스톡홀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곡을 연주한다.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이 직접 한강을 비롯한 5개 분야(문학·물리·화학·경제·생리의학) 수상자에게 노벨상 증서(diploma)와 메달을 수여한다. 노벨 평화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시상된다.

시상 순서는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문학상, 경제학상 순이다.

수상자들이 받을 노벨상 증서에는 매년 다른 삽화가 들어간다. 문학상 증서는 가죽으로 된 양피지로 제작된다.

시상식 이후에는 오후 7시(한국 시각 11일 오전 3시)부터 스톡홀름 청사에서 연회가 열린다.

연회에는 수상자 외 국왕 등 왕실 관계자, 스웨덴 정부와 의회 관계자, 노벨 재단과 한림원 등 주요 인사 등 1300명이 참석한다.

통상 스웨덴 국왕 옆자리에는 그해 노벨상 수상자 중 여성이 앉았다. 한강은 올해 수상자 중 유일한 여성이어서 국왕 옆자리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

노벨상 연회의 드레스코드(복장 규정)는 남성이 연미복, 여성은 긴 이브닝 가운이다. 전통 복장도 허용된다. 한강이 어떤 옷을 입고 나타날지도 관심사다.

수상자들은 연회가 끝나고 각자 수상 소감을 밝힌다. 한강이 어떤 말을 할지도 주목된다.

한편, 현재 한강은 현지에서 '노벨 주간'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 6일 노벨상 박물관에 애장품을 기증한 뒤 기자회견을 했으며, 7일 강연을 진행했다. 8일엔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노벨상 콘서트를 관람했다. 오는 12일에는 작품 낭독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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