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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 방한 계획 보류..."적절한 시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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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한국내 계엄 사태 등을 고려해 한국 방문 계획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취재에 응한 두 명의 미국 정부 관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중 한 명의 관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로 지금은 적절한 방한 시기가 아니라는 결정이 내려졌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방문 취소 결정을 한국 정부측과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이날 오후 오스틴 장관이 조만간 일본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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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3일 오스틴 장관이 내주부터 일본과 한국을 잇따라 방문해 미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오스틴 장관은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는 동맹 관계를 확인하고 안보 분야의 협력 강화를 도모하는 한편 북한과 러시아의 급속한 군사 협력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하지만 오스틴 장관의 방한 계획은 한국의 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소추 등의 민감한 한국 정치 상황과 대화 상대였던 김용현 국방 장관의 면직 등을 감안한 최소된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가 분노한 시민들이 거리를 뛰쳐 나오게 하고, 한국의 동맹들의 우려를 자아냈다고 지적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4일부터 이틀간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4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제1차 NCG 도상연습(TTX)도 무기 연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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